유럽에서 동쪽 아시아로 항해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믈라카해협(처음 이곳에 온 포루투칼인들이 말라카라고 부름)입니다. 예수회 창립 7인 중에 한 분이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도 인도에서 3년이상 선교를 하시고 이곳에서 1년간 선교하신 후 뉴기니아 일본을 향해 떠나셨지요. 그 후 중국으로 가시다가 입국을 못하시고 돌아 가시자 그분의 유해는 성인의 뜻에 따라 인도 고아에 묻히기 위해 긴 항해를 거져 이곳에 도착하였고 우선 믈라카 언덕위 바오로 성당 지하묘지에 1년간 모시게 됩니다. 적도 지방에서 그렇게 오래 지체 되었는데도 유해가 부패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 때 자기들이 모신 이 분이 틀림없는 성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선혈이 흐르는 오른 손목을 떼어 먼저 보내게 됩니다. 그 후 유해는 인도 고아에 묻히고 되었고 이곳 언덕에는 그분의 석상을 세웠는데 어느해 벼락에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신기하게도 그분의 오른 손목을 부러 뜨렸다고합니다. 유해의 모습과 같게 된거지요. 지금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의 유해는 인도 고아에 모셔 있는데 10년에 한번씩 관을 열어 아직도 썩지않고 있는 유해를 확인 하곤 한답니다. 그분의 선교 열정을 하느님께서 길이 보존 하시려 하는 것 같지요? 우리가 이곳에 와서 끼아라의 이상을 전하는다는게 더욱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 시가지 일대를 포루투갈이 건설했고 노르웨이 영국를 거쳐왔던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유네스코 지정 보존지역이라고 합니다,.